12월까지 청사진 ‘상생의 시정’ 박차
부천시는 내년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를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업무 내용과 근무형태 등을 전문기관에 맡겨 분석한 뒤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 말까지 전환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지역 일각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공약 파기’ 주장에 대해 “민선 5기 출범 후 시 소속 직원 31명과 산하기관 직원 83명 등 114명을 무기계약직이나 일반직으로 전환했다”며 “부천시 전환 실적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및 일반직 전환 실적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공약사항을 파기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당초 비정규직인 방문간호사 등 64명을 무기계약직 전환을 지난 8월 전환심의회에서 검토했다가 그만둔 것에 대해서는 “64명 중 51명이 국·도비 사업 근로자로 사업이 축소 또는 중단될 경우 시의 재정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들 가운데 방문간호사들은 내년부터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돼 향후 5년간 월 평균 20만원의 임금이 오르게 된다”며 방문간호사의 시간제 근로자 전환에 대한 월급 감소 등의 주장을 일축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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