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성동초, ‘개교 100주년’ 기념공원 준공

평택성동초등학교는 지난 2일 교정과 수련관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 및 기념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세종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정기상 준비위원장, 이종석 교장, 김선기 시장, 이희태 시의장, 원유철 국회의원, 권범택 평택농협조합장, 시·도의원 및 역대 총동문회장·교장, 기수별 회장과 동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제1회 졸업생으로 독립운동가인 원심창 의사의 아들인 원흥재 선생과 박정희 대장 등 학교를 빛낸 인사가 대거 참석해 개교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빚냈다. 교정에는 원 의사의 동상이 세워져 학생들에게 호국의 정신을 일깨워주고 있다.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평택거북놀이보존회 회원들이 지난 100년 세월과 미래의 새로운 학교 발전을 비는 거북놀이 한마당으로 흥을 돋웠으며, 수련관에서는 개그맨 황기순의 사회로 축하공연 및 동문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학교 운동장 동쪽 2천700여㎡에 평택시와 경기도교육청의 지원(6억 4천만 원)으로 건립한 백년탑과 관목과 수목 6천 그루, 초목 8천여 그루를 식재한 기념공원 준공식도 진행됐다.

이세종 총동문회장은 기념사에서 “새로 조성된 공원은 작은 동산이지만 다가오는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는 꿈의 동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동문은 명문 초교 졸업생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모교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종석 교장은 “개교 100주년은 일명 상수로 불린다며 성동초교는 평택교육의 메카로서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는 것이 아닌 현재 가진 것을 키워나가 미래사회에 걸맞은 TOP 1%의 챌린저 역할을 담당하고, 올바른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선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성동초교는 교사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하는 학교, 졸업생이 되기를 갈망하는 유서 깊은 명문 초교였다”며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고 훌륭한 인재를 키워낸 오늘의 뜻깊은 개교 100주년은 동문만이 아닌 평택시민의 축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동초교는 1913년 평택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1941년 성동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번성하던 시기에는 80학급 5천여 명의 학생이 공부했으며 인근 평택초, 평일초, 비전초, 합정초교로 분리 개교했다.

성동초교는 지금까지 3만 3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