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이사장 윤순영)는 6일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 1일 북변동과 사우동에 위치한 홍도평야에 월동을 위해 5마리가 찾아와 현재 지속적으로 날아들고 있어 개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는 선발대 개체로 내년 2월까지 월동개체가 100여마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5천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재두루미는 러시아 아므르강 유역에서 번식을 마치고 2천여㎞를 남하해 한반도에서 겨울을 나는 희귀 조류다.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강하구 김포시 하성면에 2천여개체가 월동을 했지만 환경파괴로 일본 이즈미로 이동을 하고 국내에서는 김포 홍도평야를 비롯해 철원, 파주, 연천 등지에서 월동을 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아라뱃길과 신도시 등 개발로 김포지역 농경지가 매립돼 재두루미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홍도평야는 지속적으로 매립되고 있어 언제 재두루미의 터전이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보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수년 안에 한강하구와 김포 평야에서 재두루미를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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