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료 인상 물류업체 경영난 악순환”

터미널 건립 워크숍, 평택항 국제여객부두 서해대교 내쪽 이전 우려

평택항 국제여객부두를 서해대교 내쪽으로 이전하면 예인선 운항시간 및 경비 비용이 높아져 하역료 인상에 따른 물류업체의 경영난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지난 6일 열린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립에 대한 워크숍’에서 평택컨테이너터미널 문진수 팀장은 “평택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예상보다 적어 4개 선석의 컨터이너 부두를 3개로 줄여야 할 형편”이라며 “신 터미널로 입주하게 되면 하역료가 늘어나 경영악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 원세연 사무국장도 “평택항의 이용료가 비싸면 화주입장에서 타항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신터미널의 하역료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카페리 하역사 대아항운 관계자도 “평택항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평택시와 항만청이 힘을 합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승객의 70-80%를 차지하는 소무역상(보따리상)을 여객으로 보고 신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평택대학교 이동현 교수 주관으로 신형기 과장의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민간투자사업 추진계획’ 주제 발표와 변백운 평택시청 사무관, 박종갑 경기평택항만공사 본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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