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변신 시민 목소리 들어요”

조윤숙 김포시의원, 현장 느끼며 애로사항 청취

김포시의회 조윤숙 의원(김포1·2동)이 최근 택시요금 인상에 대해 논란이 이는 택시업계의 현실을 파악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택시기사 체험에 나섰다.

조 의원은 택시운전 정밀검사와 필기시험을 거쳐 최근 택시운전자격증을 취득, 6일 통진읍 성일운수에서 첫 택시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8일까지 사흘간 택시기사 체험을 했다.

조 의원은 첫날인 지난 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215㎞를 운행, 7만5천780원을 벌어 이중 2만5천800원은 가스를 주입하고 5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11만7천원의 사납금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8일에도 12시간 동안 열심히 뛰었지만 5만4천950밖에 수입을 올리지 못해 사납금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조 의원은 “단체장이나 통리장, 부녀회 등 항상 만나는 사람만 접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택시핸들을 잡았다”며 “김포에 있는 삼원운수, 진명운수에서도 지속적으로 택시운전을 계속하며 가급적 많은 시민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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