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 이어 건의서 제출키로 오세창 시장 “정치적인 제스처” 비난
최근 의정부시와 양주시가 잇따라 ‘의정부·양주·동두천(의양동)’ 통합을 권고해 달라는 건의서를 안전행정부에 전달한 가운데 그동안 3개시 통합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인 동두천시의회가 갑작스럽게 통합건의를 제출키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두천시의회는 13일 긴급의원간담회를 열어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통합 건의서’를 안전행정부에 제출키로 의결했다.
의회는 이를위해 이번주내 의원발의 형식으로 통합 건의문을 작성해 공식 안건으로 상정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행안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의원간담회는 박형덕 의장의 긴급 요구에 의해 이뤄졌다.
이에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행안부에 3개시 통합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행안부로부터 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여건이 성숙되면 통합 추진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대해 박 의장은 “3개시 통합은 지난 1992년과 2008년 동두천시민들의 높은 통합 열망에도 불구하고 좌절됐다”며 “최근 의정부와 양주가 통합 건의서를 제출한 마당에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라도 나서자는 의원들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3개시 통합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보여왔던 오세창 시장은 즉각 반발했다.
오 시장은 “통합이 사실상 물거너간 상황에서 조용히 있던 의회의 갑작스런 태도 돌변은 시민갈등에 불을 지피는 불행한 사태로서 정치적인 제스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sju041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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