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고의 혜성'
금세기 최고의 혜성 '아이손(ISON.C/2012 S1)'을 도심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게 됐다.
14일 국립과천과학관은 '아이손' 관측시기를 맞아 도심에서 새벽하늘을 가르는 혜성과 별똥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이른바 '꼬리치는 혜성(ISON) 공개관측회'를 연다.
오는 17일 오전 4~7시 국립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에서 열리는 공개 관측회는 총 3부로 진행되며, 금세기 최고의 혜성 '아이손'과 별똥별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아이손'은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 공동 천문연구팀이 발견한 것으로, 이동 궤도가 타원형이 아닌 포물선이라 눈길을 끈다.
태양 표면을 아주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예측되는 '아이손'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한번 지나가면 다른 곳으로 영원히 떠나 버려 이번 관측이 첫 만남이자 마지막 만남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아이손 혜성은 오는 17일이 전체모습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날로 꼽히고 있다. 혜성의 위치가 처녀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스피카)과 근접하고 있어 일반인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늘 높이 떠 있는 목성, 서쪽으로 지고 있는 보름달을 동시에 관측하기에도 좋다. 특히 사자자리유성우 기간으로 간간이 떨어지는 별똥별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혜성의 꼬리는 근일점인 29일(한국시간)을 전후해 최고조를 달하지만 혜성이 근일점에 접근하면 오히려 태양빛에 가려 볼 수 없고, 이 무렵 동쪽하늘이 완전히 트인 곳이 아니라면 혜성의 꼬리만 관측 가능하여 전체의 모습은 볼 수 없다.
금세기 최고의 혜성에 누리꾼들은 "생애 딱 한 번 뿐인 기회인데", "금세기 최고의 혜성, 나도 누구랑 보러 가고싶다", "멋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