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LH 부담금’ 1조2천억 확정

김포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건설되는 김포도시철도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담금이 1조2천억원으로 확정됐다.

김포시와 LH인천지역본부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 유영록 김포시장, 이재영 LH사장, 황종철 LH인천지역본부장이 참석, 김포도시철도 건설에 소요되는 LH 부담금 1조2천억원의 정액부담과 LH의 연차별 사업비(부담금) 집행계획 등을 골자로 한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비 부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포시와 LH 간부 등 고위 관계자와 도·시의원, 유관 기관장, 통이장단회장, 주민자치위원장, 새마을 지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시와 LH의 김포도시철도 부담금 협약 체결을 축하했다.

이로써 당초 김포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 도시철도 부담금으로 확정됐던 1조원 외에 그간 논란이 됐던 전 구간 지하화 건설에 따른 LH의 추가 부담금 2천억원까지 확정됨에 따라 김포도시철도 건설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김포도시철도의 전체 사업비 1조6천553억원 가운데 LH의 부담금 1조2천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4천553억원은 김포시가 자체 예산으로 조달한다.

이날 두 기관이 체결한 협약 주요 내용은 김포시는 LH가 부담하는 1조2천억원은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비(공사비, 부대비, 보상비, 예비비, 차량구입비)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LH는 연차별 사업비(부담금) 집행계획에 따라 올해 786억원을 시에 납부하고 2014년 2천400억원, 2015년 3천50억원, 2016년 4천317억원, 2017년 1천447억원을 각각 시가 마련한 별도의 계좌로 납부하도록 했다.

이같은 LH의 부담금 계획에 따라 김포시도 올해 222억원을 확보하고 2014년 987억원, 2015년 1천157억원, 2016년 1천638억원2017년 549억원을 각각 조달해야 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유영록 시장은 “큰 결단을 내려준 LH 이재영 사장에게 시민의 대표로서 감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많은 문제를 극복하고 이미 시행 중인 타 지역의 도시철도 문제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최고의 도시철도 건설하는데 만반의 준비를 다해 빠른 시일 내에 개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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