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 외형ㆍ라임그린색 실내 ‘선호’… ‘창조도시 김포’ 입힌다

김포도시철도 차량디자인 ‘윤곽’

김포도시철도의 차량디자인이 본격 착수됐다.

김포시는 도시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이미지 구현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시민 선호도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선호도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4일간 시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사거리, 관공서, 행사장 등 지역 내 시민 운집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순회를 통해 이뤄졌다.

시민들은 총 5개의 디자인 시안 중 선호하는 내·외부 시안을 각각 1개씩 선택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조사는 지난 달 31일부터 실시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달 7일부터 17일까지 11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색상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 김포시 공공디자인 기본계획 등과 연계해 4차례의 전문가 자문과 내부 검토 등을 거쳐 5개 시안을 마련했다.

◇황금색 외형, 라임그린색 실내 최고 선호

색상에 대한 시민 설문결과에 따르면 ‘김포하면 떠오르는 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파란(하늘)색 41.4%, 황금(노란)색 29%, 초록(녹)색 18.1%의 응답율을 나타냈으며 ‘미래의 김포색은 무엇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파란(하늘)색 36.8%, 황금(노란)색 22.1%, 초록(녹)색 20.31%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차량디자인의 기본 콘셉트와 관련해 “지속 가능한 창조도시 김포와 시의 상징물 및 이미지 등을 기본 모티브로 아름답고 친환경적이며 최첨단의 기술력을 표현하고 자연과의 소통 및 어울림, 사람 간의 여유와 배려,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감안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인 디자인을 구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선호도 조사결과, 참여한 시민은 총 1만330명으로, 가장 선호하는 외형디자인은 김포의 황금들녁, 서울 9호선과의 연계성과 매끈한 전두부의 부드러운 곡선과 유연함을 표현한 B안이 3천353명(32.5%)으로 가장 많았다.

실내디자인은 단순한 직선적 구조에 친환경적인 이미지의 상징인 라임그린색의 포인트를 적용한 C안을 총 9천693명중 3천613명(37.3%)이 선택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시민의견 수렴(선호도 조사)이 완료됨에 따라 전문가 의견, 선호도 조사 등 결과를 종합해 도시철도자문위원회를 거쳐 11월 중 최종 차량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1편성 2량 운행 승객 최대 230명

김포도시철도에 도입될 차량은 철제AGT로, 폭 2.65m, 높이 3.58m, 길이 13.5m로 2량을 연결해 1편성당(2량) 230명의 승객을 싣고 운행된다.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80km/h, 표정속도는 48km/h로, 9호선 급행(45㎞/h)보다 빨라 시발역인 한강신도시(구래동)에서 종착역인 김포공항역까지 28분 내에 운행돼 9호선 강남역과 공항철도 서울역까지는 50분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된다. 표정속도는 전체 노선의 정거장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를 말한다.

운행시스템은 승무원이 타지 않는 완전무인 최첨단 운전시스템으로 시간대별 수송 수요에 적합하게 배차시간 단축과 조정을 신축적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 개통초기 운행시격은 3분 간격이나 장기적으로 이용수요가 증가될 경우 1분 30초까지 배차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승객 안전을 위해서는 객실 내외에 설치된 CCTV로 종합관제실에서 실시간 감시가 이뤄지며 차량 스스로 선로 장애물 등 위급상황을 감지, 응급대처가 가능하도록 제작돼 유인지하철 이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모든 정거장에 장애자나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승객 추락방지와 불쾌한 열차풍에 노출되지 않고 쾌적한 상태에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적용했다.


<인터뷰> 유영록 김포시장 "내달2일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김포발전의 핵심축 될 것"

-향후 디자인 선정 일정은.

도시의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민들이 선호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구렴해 11월 중 차랑디자인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토목공사 입찰 결과는.

기간단축 및 비용절감과 민간 창의 도입이 가능한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지난 7월5일 입찰공고한 도시철도 노반공사는 지난 8월1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5개 공구에 10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90일간의 기본설계를 마쳐 지난 11월1일 10개 컨소시엄사가 기본설계서를 포함한 입찰서를 제출, 설계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12월2일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도 상당할 것으로 보는데.

도시철도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기간 중 경기도내 2조3천347억원이 예상되며 운영기간에는 연간 24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도시철도 노선을 중심으로 도심, 부도심, 지역중심, 지구중심의 도시다핵 발전을 유도함으로써 신도시와 원도심을 아우르는 체계적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 지속가능한 김포발전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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