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교육청, 전국최초 ‘방과후 스크래치 경진대회’ 400여명 참여

전국 최초로 방과 후 스크래치 경진대회가 이천에서 열렸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최근 이천지역 내 초·중학생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의 소질 계발과 특기신장을 위한 방과 후 스크래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천교육청은 그동안 기능위주의 방과 후 컴퓨터 교육활동이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을 제한하고, 자격증 취득 및 OA 기능을 위한 교육으로 본래의 교육 목적을 상실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 2학기부터 초·중학교 48개교를 대상으로 스크래치 과목을 도입했다.

스크래치는 학생들에게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한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프로그래밍 언어다. 블록놀이처럼 여러 도구와 블록들을 결합, 프로그램을 완성함으로써 어린 학생들이나 초보자들도 흥미 있게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도구다.

교육청은 지난 1학기 동안 프로그램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관리자 마인드 제고 연수 및 스크래치 추진 지원단을 구성, 운영하고 수시 모니터링과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또 강사 양성을 위해 3회에 걸쳐 컴퓨터강사, 일반인,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 80여 명의 강사를 자체 보유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다.

이를 통해 지난 9월부터 초·중학교에 본격 도입된 방과 후 스크래치 교육은 아동의 관심과 참여로 현재 2천200여 명의 학생이 수강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천교육지원청은 오는 27일 정보화 축제와 함께 우수 작품 전시회 및 시상식을 열고 스크래치 인프라 구축 및 마인드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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