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리찌바시가 각광받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통해서 지역실정에 맞도록 정책을 세우고 개발함으로써, 아름답고 살기좋은 생태도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적의 도시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빈민촌가에 세운 지혜의 등대라 불리는 작은도서관을 만들어 성공했으며, 보행자전용도로인 꽃의거리, 완벽한 교통시스템 등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도 꾸리찌바시가 행한 지혜의 등대로 불리는 작은도서관 등을 거의 그대로 본딴 경우도 생겨 나고 있다.
꾸리찌바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중 하나가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와 함께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시장과 공무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최근 여야의 대치정국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8월 둘째주 정기 여론조사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무당파가 무려 37%에 이르고 있다. 이는 당시 새누리당 지지 40% 와 비슷하고, 민주당 지지 20% 보다는 무려 17%p가 높은 수치다.
현재와 같은 여야의 대치정국으로 무당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당파의 급증은 여야가 민생법안을 외면하는 등 실망스러운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예년의 흐름대로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무당파가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무려 40%까지 치솟던 무당파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정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안 의원이 새정치 추진위원회 출범을 선언하면서 대치정국을 통해 민생법안 등을 외면해온 새누리, 민주당에게는 위협적일 수 있다. 양당은 신당이 몰고 올 정치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2014년 6월4일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경기지역에서만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31명의 시장군수 550여명의 도의원,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더라도 무려 2천여명이 선출직에 도전하는 셈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정치인들은 현실을 직면할 필요가 있다.
무당파가 늘어나고 정치인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길어질수록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국민을 보고 민생을 돌보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할때다. 국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준비된 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
특히 내년 6월4일 도내에서 선출되는 600여명의 정치인들은 포퓰리즘이 아닌 지역 맞춤형, 공약,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걸어야 한다. 준비된 정책공약이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은 분명하기때문이다.
유권자는 포퓰리즘 정책공약을 골라 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준비한 정치인들이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되기때문이다.
유권자가 선출직을 지배하는 것은 선거일 하루뿐 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더 이상 회자되어서는 안 된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관련 기자회견에서 밝힌 “정치에서 국민의 삶이 사라졌다. 현실 정치인이 된 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자성론처럼 정치인들이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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