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스케이트장, 사계절 애물단지로?

매년 관리·운영비만 수천만원… 용도전환 모색 시급

김포시 사계절스케이트장이 매년 수천만원의 관리, 운영비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져 용도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기금 5억원과 시비 5억원2천만원 등 모두 10억2천만원을 투입, 사우동 278의 5 부지에 지상 1층 700㎡ 스케이트장과 관리실, 대여실(100㎡)을 갖춘 사계절스케이트장을 지난 2011년 6월30일 완공, 한 달간 무료개방 후 8월부터 유료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개장 첫해 5개월 동안 5천979명이 다녀갔지만 지난해 1년 동안 4천235명이 이용했으며 올해 현재까지는 2천277명으로 이용객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운영수입도 지난해 788만원에서 올해는 370여만원으로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활용도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연간 운영비는 인건비 등을 포함해 5천여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용도전환 등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유승창 시 교육체육과장은 “사계절스케이트장에 매트만 깔면 요가라든지 생활체조 등 각종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며 “평일에는 생활체육교실을 통해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토요일, 일요일에는 매트를 치워 학생들이 사계절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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