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상가빌딩 기공식에 기관장 등 주요인사 대거 몰려 눈길

보금자리택지개발지구인 의정부 민락2지구 한 상가빌딩 기공식에 의정부지역 기관장은 물론 서울지역 구청장들까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오후 2시 민락2지구 상업용지에서 있은 H 빌딩 기공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빈미선 의정부시 의회의장을 비롯해 양주시의회 부의장과 인접한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 서울지역 지자체 장도 참석했다. 이밖에 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정행 대한체육회회장, 김종구 주한 키르키스탄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참석할 것으로 사전예고한 홍문종, 문희상 국회의원을 비롯해 의정부 경찰서장 의정부세무서장, 의정부 소방서장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안병용 시장과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 등은 기공식전에 도착해 1시간 이상 이곳에 머무르며 기공식을 지켰다.

반면 이날 기공식에는 장윤정 등 인기가수가 참석해 공연을 한다고 사전에 알렸음에도 초청된 인사와 회사관계자를 제외한 일반시민은 참석자가 적어 마련된 좌석이 텅텅빈 썰렁한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평일 근무시간에도 서울지역 구청장까지 단순한 상업용 빌딩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을 보니 건축주 배경이 대단한 것 같다 ”고 꼬집었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10층 연면적 3만 5천 5백여㎡로 오는 2015년 11월 준공예정이다. 민락2지구 상업용지 최초 빌딩으로 건축주 측은 롯데 시네마 입점이 확정됐다고 홍보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빌딩이 들어서면 취득세 10억, 재산세 1억 5천만원을 비롯해 7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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