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어린이들의 고통, 이제 참지마세요

남양주시, 내년부터 ‘어린이 아토피 캠프’ 추진

남양주시가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최초로 ‘어린이가 행복한 아토피 캠프운영 및 예방관리 추진계획’ 사업을 시행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권역별 도심지역에 소재한 5개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총 사업비 1억4천여만원(도비 390만원, 시비 1억3천610만원)을 투입해 ‘아토피 캠프운영 및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최근 경기도내 환경오염과 생활환경 변화 등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토피 질환자 69%가 어린이(10대 이하)라는 경기개발연구원 조사와 관련, 남양주 지역 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예방·관리 시책을 통해 아토피 질환의 근원적 검사 및 예방·치유에 집중하고자 마련됐다.

2011년도 경기도 아토피 질환자는 210만명으로 전국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양주시는 9만4천179명으로 경기도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지역 내 일선학교, 전문의료기관 등과 함께 역할을 분담해 ‘통합정책 추진체계’를 구축해 교육홍보, 적정치료·관리, 생활환경 관리의 체계 일원화 및 확대 방안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초 아토피 캠프운영을 위해 수탁대상자 모집 공고와 협력기관 협약 체결 등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토피 질환으로 학업 능률 저하, 대인기피증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고통을 말끔히 해소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의용 경기도의회 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아토피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관계 공무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아토피 없는 경기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남양주, 용인, 파주, 안양, 화성시 등 5개 지역 학교에서 ‘아토피 캠프 시범운영’을 추진, 유병율 감소와 치료 효과를 이끌어 낸 바 있으며 이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환경성 아토피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는 현재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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