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우성고등학교(교장 이중형)방송반이 학교갈등해결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우성고 방송반은 최근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가 주최한 제2회 학교갈등해결 공모전 모의또래조정·모의자치법정대회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9년째 방송반을 지도하고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지도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택현 교사와 8명의 방송반 학생들은 학교갈등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자 방과 후 한 달 동안 매일 2시간씩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시연을 위한 대본을 만들고 본선대회를 위한 시연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공모전에서 놀이마당 준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 동아리의 분쟁과 갈등을 소재로 개인과 개인이 아닌 집단과 집단의 갈등을 또래 조정위원회를 통해 서로 양보와 배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어 심사위원(위원장 인태영 어울림학교 교장)들로부터 학교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분쟁내용을 원만한 합일점을 찾아 잘 해결해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래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2학년 김예진 학생은 “힘든 과정이지만 공모전 준비를 통해 학생 간 학교갈등에 또래 중조자(중간조정자)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학교에서 또래 상담이나 또래 중조자의 역할이 확대돼 학생들 스스로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택현 지도교사는 “방송연출과 영화·언론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로 방송반동아리가 구성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가진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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