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 예산 진통 끝 통과

의왕시의회, 수익성 제고 조건 SPC설립 자본금 등 ‘원안대로’

의왕시의회가 조례는 통과시키고 예산은 삭감할 것으로 알려져 ‘엇박자 행보’ 논란이 제기(본보 9일자 11면) 되는 등 진통을 겪은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에 대한 예산이 통과됐다.

의왕시의회는 18일 시가 제출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에 따른 SPC(특수목적법인)설립 자본금 9억 4천만 원과 사업비 30억 원의 예산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예산 의결 전날인 지난 17일 내년도 본예산 계수조정에서 10여 차례에 걸친 정회와 난상토론 끝에 자정이 다 되서야 레일바이크설치사업과 관련한 예산에 대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이날 레일바이크 사업 추진 시 인근 자연학습공원에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토마스랜드 꼬마열차를 함께 설치해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와 관련, 시는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쉽고 철도박물관,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과 함께 반나절 코스의 가족나들이에 최적인 왕송호수일원 5.3km에 211억 2천만 원을 들여 순환형 레일바이크를 설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SPC를 설립, 시비 103억 4천900만 원(49%)과 민자 107억 7천100만 원(51%)으로 투자해 내년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친 뒤 내년 3월까지 민간사업자 협약 및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준공ㆍ실시계획을 인가하고 4월에 착공해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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