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로 4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30일 올해 고속도로 2차 사고로 4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가운데 갓길에서 2차 사고를 당한 차량 운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공의 고속도로 교통사고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고속도로 2차 사고는 408건으로 246명이 사망(치사율 60%)해 일반사고의 치사율 보다 5배 위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부산~울산간 고속도로에서 차량고장으로 뒤따르던 차량에 수신호를 보내던 운전자를 화물차가 들이 받아 고장차량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23일 중앙고속도로 초정나들목 부근에서 사고로 3차로에 정차한 차량과 사고신고를 도와주려 하차한 후속 25t 트레일러 차량 운전자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트레일러 운전자가 숨졌다.
이에 도공은 도로전광판을 통한 2차 사고 위험성과 사고시 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하고 졸음쉼터를 확대하고 있다. 또, 사고 또는 고장차량은 휴게소, 영업소, 졸음쉼터 등 안전지대로 무료 견인하는 ‘긴급견인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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