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외국인 200여명 치료 복지부서 전문의료기관 인증
알코올 의존증 치료 분야에서도 의료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코올전문병원인 의왕시 오전동 소재 다사랑중앙병원은 최근 외국인 알코올의존증 클리닉 개소식을 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과 임인동 의왕시 보건소장, 고영득 보건사업과장, 김용수 오전동장 등 지역 기관장을 비롯해 환자,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다사랑중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뒤 단주를 이어가는 외국인들의 축하메시지가 영상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2년 다사랑중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던 인도인 A씨는 “취업차 국내에 왔다가 외로움 때문에 알코올에 중독돼 입원했는데 치료과정 중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가족교육이 특히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사랑중앙병원은 지난 2004년 개원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 거주 외국인 200여 명의 외래 통원치료와 입원치료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다사랑중앙병원은 외국인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전 직원 대상 영어교육과 동시에 외국인을 위해 특화된 치료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장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본원을 찾는 외국인을 보며 외국인 대상 클리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외국인알코올의존증 클리닉을 개소하게 됐다”며 “우리나라가 음주국가라는 오명을 벗고 알코올 의존증 치료의 선두국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의 수준을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인정받아 지난 12월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