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이름으로 너도나도 공짜 주차 물의

군포시의원들 왜이러나… 직원주차장 무료 서비스 ‘지인들에 특혜’
아는사람 차량 등록 수법 수년간 빗나간 편의 제공

군포시의회 의원들이 의정활동 편의를 위해 제공된 직원 전용주차장 무료주차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지인의 차량을 자신의 무료주차 차량으로 등록, 특혜를 주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의원은 자신의 명의로 차량 3대를 등록한 뒤 동료의원 명의까지 동원해 지인 차량을 등록하는 등 수년째 편의를 누려온 것으로 확인돼 의원들의 1인 1차량 등록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A의원은 4X어55XX, 3X로80XX, 5X수87XX, B의원은 3X버55XX, 4X더 50XX, 2X거94XX 등 3대씩, C의원은 3X나91XX, 3X다63XX, D의원 4X도99XX,6X오26XX, E의원 5X더 83XX,1X서62XX호 등 각각 2대의 차량이 직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수있게 등록돼 있다.

이들 의원들이 본인 소유 차량 한대 외에 지인들의 차량을 자신의 명의로 출입 등록시켜 복잡한 민원인 주차장 대신 비교적 여유있는 직원 주차장을 사용토록 특혜를 준 것이다.

군포시청 민원인 주차장은 최초 30분 무료(주차도장 날인시), 초과 10분마다

200원의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반면, 직원 주차장의 경우 차량번호를 시청의 번호판인식시스템에 등록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의원들을 통해 편의를 제공받은 지인들은 업무상 시청 방문이 잦고 시청이 아닌 인근에서 개인적 용무를 보며 수시간씩 직원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반 시민들과의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와 관련 2대의 차량을 등록한 A의원은 “동료의원이 차량등록을 부탁해 아무생각없이 내 명의로 차량을 등록했을 뿐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말했고, 차량등록을 동료 시의원에게 부탁한 B의원은 “더이상 할말이 없다. 노코멘트로 답변을 대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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