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감리교회 홍성국 목사
안양시 신촌동에 위치한 평촌감리교회 담임 홍성국 목사는 지역을 넘어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목사로 유명하다.
안양지역 내에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노숙자 등을 돌보며, 이웃과 함께하는 사업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지역을 넘어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주인공이 바로 홍 목사다.
홍 목사의 목회 모토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세상을 섬기는 교회’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외로운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목회자의 본분이라는 것. 특히 경제적 위기에 주택난, 취업난, 높은 자살률까지 우리 사회의 병폐를 지켜보는 종교인으로서 홍 목사는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물할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이를 위해 홍 목사는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을 살리고자 최근 농촌교회인 화성시 원천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7년간 쌀과 김장용 배추, 고추, 고춧가루 등 화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평촌감리교회 교인들을 비롯해 안양시민 등에게 직거래 유통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홍 목사는 “직거래와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풍년임에도 실의에 빠진 농민들의 생산의욕을 고취하고 소득증대에 이바지하므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회측은 최근 250여 명 성도가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 시 장기기증을 서약하고 선천성 녹내장으로 각막이식을 대기 중인 시각장애인 위모씨 등 4명의 수술비로 1천2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역 내 장기기증사업을 전개하면서 지역을 넘어 사랑의 손길을 나누고 있는 홍 목사의 행보가 주목을 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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