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기관장 이·취임식때 화환 NO! 양평쌀 OK!

郡, 명절·행사에 지역 농특산물 우선 구매키로

올해부터 양평지역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이·취임식이 열릴 경우 대형 화환 대신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맑은 양평쌀’ 기부가 의무화된다.

이와 함께 설·추석 등 명절의 제수용품과 선물 등을 비롯해 체육대회와 단합대회, 경진대회 등 각종 행사의 시상품과 경품 등도 지역 농특산물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양평군은 7일 양평지방공사 회의실에서 김선교 군수와 박기선 양평지방공사 사장 등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같은 내용들을 담은 협약서 체결식을 갖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 군수는 이날 “최근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서민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극복,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강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평지방공사는 이를 계기로 올 한해 매출액을 237억원으로 설정하고 불필요한 경상경비들을 최대한 절약해 순이익 6억원을 거두고 지역의 농특산물 생산 농가들도 1천600가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 명절 기간인 다음달 초순까지 수도권 기업 33곳을 대상으로 181개 품목을 제수용품과 선물용 등으로 공급하는 ‘내고장 농특산품 팔아주기’ 캠페인을 펼쳐 이 기간 매출 목표를 지난해 7억5천만원 보다 30% 증가한 10억원을 거두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수한 자유총연맹 지부장, 장영학 바르게살기협의회장, 여용수 민간자율방범대 연합회장, 남기범 해병전우회장, 문명수 이장협의회장, 이종학 농업경영인연합회장, 김영애 여상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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