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공무원노조 “시의장 사과하고 사퇴하라”

문화재단 부정 채용 논란 일단락… “市 이미지 실추” 반발

감사원이 군포문화재단의 인력채용과정에 문제가 없다며 실질 감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본보 1월14일자 12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군포시지부(지부장 이병진)가 시의회 의장의 공개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14일 “시의회 의장은 29만 시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문화재단 채용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 조사를 실시하고 감사원 감사 청구와 대 언론보도로 군포시의 이미지가 추락했다”며 의장이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또 “시 집행부를 감시ㆍ견제해야 할 의회가 정쟁을 목적으로 여론몰이에 나서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29만 시민들과 800여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판수 의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감사원 감사결과 문제가 없다면 의장이 직접 대 시민사과를 하겠다”고 공언한 점을 들어 의장의 공개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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