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유층 85명'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85명이 소유한 재산이 전 세계 70억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재산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21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 제44차 연차총회를 위해 스위스 다보스에 온 각국 지도자와 기업인들을 겨냥한 보고서에서 "포브스가 선정한 부자 85명의 자산 규모는 1조7천억 달러(한화 약 1천810조원)이며 이는 세계 인구 절반이 갖고 있는 재산과 같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의 1% 안에 드는 부유층의 재산은 110조 달러(한화 약 11경 7천610조여 원)로, 35억 명의 전 세계 가난한 계층보다 65배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팜은 "이같은 경제적 자원 집중은 정치 안정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 긴장을 조성한다"며 "전세계의 불평등 심화에 대처하고 부자만이 최고의 교육과 의료체계에 접근할 수 있는 미래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스팜은 세계경제포럼 참석자들에게 세금 회피를 하지 않고 자신의 재산을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개인적 서약을 하라고 촉구했다.
세계 부유층 85명의 총 자산 규모에 누리꾼들은 "세계 부유층 85명이 세계 인구 절반의 재산과 맞먹는 부를 소유했다니", "빈부격차가 이렇게 심하구나", "세계 부유층 85명, 세금 회피 하지 않아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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