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추경예산안 심의 ‘삭감 폭’ 관심

市, 지난해 삭감분 82억원 등 상정 계획

군포시의회가 2014년 본예산 중 82억원을 삭감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199회 임시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삭감 폭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가 지난해 12월 제198회 정례회에서 의회 개원 이래 최대 삭감 폭인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예산 69억여원과 공기업 특별회계분까지 포함하면 삭감한 예산은 총 82억여원이다.

이에 따라 시의 각종 사업 중 양지근린공원 조성사업비 18억원과 책축제 사업비 5천만원, 시청 앞 보도육교 철거공사비 2억3천만원 등 시의 주요사업비를 삭감해 상반기 공사착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삭감된 예산 중에는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된 부곡동 1번지 CCTV설치사업비 4천500만원 등 모두 14억9천여만원이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199회 임시회에 지난해 삭감분 80여억원과 특별교부세 및 시책추진보전금 등 159억여원을 상정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의원들이 지역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다음 추경에 주민참여예산(15억)을 다시 편성ㆍ승인하겠다는 약속을 한바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삭감된 부분과 올해 추경부분 예산까지 한꺼번에 올리는 것은 시의회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시 집행부도 시의회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1차 추경과 2차 추경으로 나눠올리는 것이 바람직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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