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외자 유치 대규모 ‘복합 관광쇼핑단지’ 조성

(주)신세계 사이먼 ‘투자 의향’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기대 산곡동 일대 56만3천㎡ 규모

의정부시 최초로 외자 유치를 통해 아울렛을 비롯한 병원, 호텔 등 대규모 복합 관광쇼핑단지조성이 추진된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수립한 2020 도시기본계획상 복합형 시가지화 예정용지인 산곡동 396 일대(면적 56만3천㎡)는 새로운 도시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과 개발계획을 구상 중이었다.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에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물류단지 관광시설 등이 들어서도록 지난해 9월부터 국내기업 등에 투자설명서와 설문을 보내 투자의향을 타진해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서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는 (주)신세계 사이먼 측이 서울북부와 경기 북동부지역을 아우르는 매장 부지를 물색하던 중 의정부 산곡동 일대를 적합한 지역으로 보고 사업추진 의사를 밝혀왔다.

신세계 사이먼 측은 이 일대가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산곡 IC가 들어설 예정인 만큼 서울 북부권은 물론 남양주, 구리, 양주, 동두천, 연천 포천 등에서 접근성이 좋은 점을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접속돼 서울과 인천공항 간 교통이 편리해 외국관광객의 쇼핑, 의료관광, 숙박 등에도 적합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사이먼 측은 아울렛뿐 아니라 병원, 호텔 등에도 투자할 뜻이 있어 복합유통, 관광단지로 개발하려는 의정부시 계획에도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는 이에 따라 안병용 시장과 실무진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함께 오는 3월20일 3박4일간 일정으로 (주)신세계 사이먼 미국 본사를 방문해 사이먼 측과 투자유치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주)신세계 사이먼은 신세계와 미국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이 각각 50% 지분을 가진 합작법인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외곽이면서 90% 이상이 그린벨트인 이 일대가 복합관광쇼핑단지로 개발되면 새로운 의정부 도심으로 급부상하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와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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