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7보병사단, 한ㆍ미군간의 특별한 인연을 기리는 전역식 가져

육군 제17보병사단(소장 송유진)은 지난 12일 영내 멸공연병장에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게양된 가운데 주한 미 8군 작전부사령관인 월터. M. 골든 장군의 전역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두 번에 걸친 한국 근무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끈끈한 한ㆍ미유대강화를 위해 공헌한 골든 장군의 우정과 공로를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17사단장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전역식은 사단 장병과 미군 및 군인가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제창하고 축사와 전역사 낭독, 열병, 다과회 등의 순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에 전역한 골든 장군은 미 콜로라도주 살리다 출신으로 1981년 미 육사를 졸업하고 항공장교로 임관해 군문을 나서는 37년 동안, 미 본토 뿐만 아니라 독일,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등 세계 각지 주요 분쟁지역에서 세계 평화와 굳건한 안보를 위해서 헌신한 참군인이다.

특히, 골든 장군은 두 번의 한국 근무 모두 17사단과 인연이 깊은 미 8군과 미 2사단에서 실전적인 연합훈련과 교류행사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고 양국의 우호 발전에도 큰 공을 세운 전략적 파트너이자 진정한 친구로 평가받고 있다.

송유진 사단장은 “그동안 골든장군이 보여준 해박한 전술적 식견과 리더십은 미군 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군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라며, “특히 한미 연합작전 수행체계가 기존의 틀을 뛰어넘어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성과를 극대화시킨 혈맹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골든 소장은 전역사에서 “60여 년 전 전쟁터에서 탄생시킨 자랑스러운 유산을 함께 발전시키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근무한 것이 가장 즐겁고 가치 있었다”라며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언제나 기억할 것이며 대한민국을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 17보병사단은 지난해 8월 사단급 최초로 한미연합 BCTP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연합훈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대활동으로 한미연합방위력을 공고히 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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