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2인승 첫날 19위

‘기적의 레이스’를 꿈꾸는 한국 봅슬레이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에서 첫날 19위에 올랐다.

‘파일럿’ 원윤종(29)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3ㆍ이상 경기도연맹)로 구성된 A팀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54초61로 30개 출전팀 가운데 중하위인 19위에 올랐다.

1차 레이스에서 18위(57초41)를 차지했던 A팀은 이어 벌어진 2차 레이스에서 0.21초(57초20)를 단축했지만 다른 팀에 밀려 한 계단 내려앉았다.

강광배(41) 국제봅슬레이ㆍ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이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 남자 4인승에 출전한 이후 한국이 2인승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원윤종-서영우조의 목표는 15위권 진입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소치 대회의 코스는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해 스타트 기록을 단축하면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두 차례 레이스 모두 5초 안에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함께 출전한 파일럿 김동현(27)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5ㆍ이상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B팀은 1,2차 합계 1분55초54로 25위를 차지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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