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거대 운석 충돌, 17000마일로 쿵… 지구에서도 확인된 빛 '눈길'

'달 거대 운석 충돌'

달과 거대 운석이 충돌하는 모습이 천문학자들에 의해 포착됐다.

'왕립천문학회 월간 보고(MNRAS)'에 따르면 스페인 에스파냐 인근 우엘바 지역의 한 대학의 천문학자들이 달의 표면에 대형 운석이 부딪히는 순간을 천체망원경으로 촬영했다.

달 거대 운석 충돌 관련 기록물에 따르면 운석은 지난해 9월 11일 저녁 8시 7분(현지시간) 달에 시속 1만7천 마일의 속도로 충돌했다.

특히 영상을 보면 표면에 작은 점 같은 빛도 확인된다. 이 빛은 지금까지 관찰된 기록중 가장 긴 8초 가량 지속됐고, 지구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장면을 관찰한 호세 마리아 메디에도 교수는 "초 거대 운석이 빠른 속도로 충돌해 북극성처럼 밝게 빛났다"며 "1.4m 가량의 직경에 무게 0.4t 가량의 운석이다. 아마 TNT 15t에 달하는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달 거대 운석 충돌 소식에 누리꾼들은 "달 거대 운석 충돌, 영화의 한 장면 보는 것 같다", "관측된 것도 신기하네", "달 거대 운석 충돌 장면 보니 놀라울 따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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