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호선 ‘누산IC~제촌IC’ 확장 2016년께 착공될듯

검단2지구 지정해제로 수년째 지연… 4차 국도건설 계획에 반영키로

인천검단신도시 2지구사업 취소로 공사 주체가 사라져 공사가 수 년째 지연되고 있는 국도 48호선 ‘누산IC~제촌IC’간 확장공사가 빨라야 2016년에나 가능해 교통마비가 수 년간 계속될 전망이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 인천지역의 대단위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개선 대책으로 추진된 국도48호선 확장공사 4개 구간 중 인천검단신도시 2지구사업 취소로 공사가 착수되지 못하고 있는 ‘누산IC~제촌IC’간 1.8㎞ 구간에 대해 국토부가 오는 2016부터 시작되는 제4차 국도건설 5개년계획(2016~2020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국토부가 제4차 국도건설 5개년계획의 첫해인 2016년에 반영, 그해 착공된다 하더라도 완전 개통은 2018년이나 돼야 가능해 국도48호선의 심각한 교통불편을 앞으로도 5년여 더 겪어야 할 형편이다.

국도48호선 확장공사는 정부가 2005년 발표한 한강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마송·양곡택지개발사업, 인천검단신도시 2지구사업 등에 따라 기존 왕복 4차선을 6~8차선으로 확장하는 광역교통개선 대책사업이다.

이에 따라 국도 48호선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 시작 지점에서 마송택지개발지구 종료지점인 통진읍 마송 현대아파트 앞까지 총연장 11.05㎞를 5개 구간으로 나눠 지난 2008년부터 공사에 착수 4개 구간은 확장공사를 완공해 이미 개통한 상태다.

그러나 제3구간 누산IC~제촌IC간 1.8㎞ 6차선 확장공사는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검단신도시 2지구사업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사업비 310억원을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부담하고 서울청이 시행토록돼 있지만 검단2지구 지구지정 해제로 공사 주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구간만 편도 2차선인 상태로 방치돼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그동안 시는 사업단축을 위해 지난 2010년 3구간 실시설계까지 마쳐 서울청에 제공하고 국토부에 조기착공을 건의해왔지만 최근 국토부가 제4차 국도건설 5개년계획에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누산IC~제촌IC’간 확장공사를 국토부가 제4차 국도건설 5개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어서 병목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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