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근무여건 좋아 인기… 상품 진열 등 매장현장인력 채용
4일 오후 1시, ㈜코스트코 코리아 구인 구직 만남의 날 행사장인 의정부시청 대강당.
오는 4월 개점을 앞둔 ㈜코스트코 코리아 의정부점에서 일할 직원 110명을 채용하는 면접현장이다.
8개 면접 부스마다 2명의 면접관이 개별면접을 하고 있었으며 면접 대기실에는 100여명이 긴장 속에 순서를 기다렸다.
1차 면접 합격자는 바로 옆에 마련된 중회의실에서 2차 면접을 치렀다.
이날 면접자는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접수한 지원자 3천320명 중 일부인 400여명.
코스트코는 하루 5~600명씩 오는 9일까지 6일 간에 걸쳐 1·2차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자를 선발 통보한다.
모집인원은 판매상품 진열·정돈, 제과 제빵작업 판매, 피자·커피 등 판매, 캐셔, 회원 응대 등과 전기안전, 방화, 가스안전관리 분야로 대부분 매장 현장인력이다.
학력과 연령제한이 없는데다 주 5일 25~40시간 근무에 시급 8천720원(경력사원 별도)으로 단계별 급여인상, 승진기회 부여 등 근무조건이 국내 다른 대형유통점 보다 나은데다 정규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지원자가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매장에서도 비슷해 지난해 개장한 광명점도 150여명 모집에 3천5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접에 나온 응시자들은 20대 중반에서 40~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으며 주부들도 많이 응시했다.
서울소재 한 대학을 졸업한 K씨(27·의정부)는 “판매상품 진열·정돈에 지원했다”며 “근무조건이 국내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좋은 편이고 정규직으로 복지혜택이 좋아 지원했다”고 말했다.
시설관리 전기분야에 지원한 M씨(37·서울) “현재 다니는 직장보다 안정적이고 급여조건이 좋아 지원했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장태규 코스트코 부점장은 “서비스 업종인 만큼 서비스, 언어소통 능력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트코 의정부점은 의정부 민락 2지구 2만4천여㎡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만1천300여㎡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해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다. 코스트코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세계최대 회원제 매장으로 한국에는 양평, 광명, 일산, 양재 등 9개의 매장과 인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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