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시장은 21만 시민에게 사과하라"

오산시의회 윤한섭 의원, 공금횡령사건 공개사과 요구

오산시의회 윤한섭 의원(새누리당)이 오산시 차량등록사업소 직원의 공금횡령 사건에 대해 곽상욱 시장의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오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2년여에 걸쳐 2억여원이라는 거액의 공금을 횡령했는데도 어느 누구하나 이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엄청난 공금 횡령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 여가 지났건만 600여 공직자의 수장인 곽상욱 시장은 21만 시민에게 어떠한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분개한다"며 "하루 속히 대 시민 사과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극도로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대안과 함께 외부기관에서 운영하는 '익명신고시스템' 제도를 도입해 공직비리를 척결하고 부패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상욱 시장은 "그동안 첨렴을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여 청렴도 전국 1위라는 자랑스런 결과도 얻었으나 이 같은 횡령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시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등록사업소를 차량등록과로 직제를 조정해 안전도시국 관활하고, 차량등록수수료 징수시스템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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