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한차례씩 부대 밖에서의 점심을 통해 지역발전에 한몫을 하겠습니다.”
양평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사단장 김상철 소장:이하 결전부대)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부대 내 부사관 이상 간부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은 부대 밖 식당에서 먹는 ‘나드리 Day’를 실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결전부대는 이에 따라 사단사령부는 물론, 예하 모든 부대 간부들은 주차별로 돌아가며 매주 450여명씩 영내 식당이 아닌 부대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을 사먹고 있다.
이때문에 첫 행사가 진행된 12일 점심께 사단사령부는 물론, 예하 부대들 주변 식당들마다 몰려오는 군인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결전부대 측은 간부들이 한끼에 7천원짜리 국밥만 사먹어도 연간 1억5천만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식당들을 방문하며 발생되는 홍보효과에 주말에 가족들까지 외식에 참가하면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전부대는 이 행사를 통해 지역 상인들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상을 환기하는 시간을 통한 장병 사기 진작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점심시간에는 김상철 사단장도 부사단장 등 지휘부 간부들과 함께 부대 주변 식당을 찾았다.
김 사단장은 “지역안보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국민의 군대가 돼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그런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결전부대는 평소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대 장병은 물론 찾아 오는 면회객들에게 지역의 명소와 식당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는 2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7천여명의 관객들을 동원한 안보체험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결전부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결전부대는 지난 1월21일부터 자체적으로 양평읍의 인구 3만명 프로젝트에도 참가, 2개월만에 간부 700여명이 양평에 주소지를 등록했으며, 현재 간부와 가족 2천여명이 양평 주민들로 거주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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