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가 마침내 착공된다.
김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오는 26일 김포한강신도시 첫 출발역 부지 인근 한강신도시 Cc-02블럭 일원(김포시 구래동 산 757 인근)에서 기공식을 열고 5개 공구별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5월 정부의 김포한강신도시 개발계획 발표와 함께 도시철도(경전철)가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제시된 지 10여년만이다.
국토부가 지난 20일 최종 승인한 ‘김포도시철도 사업계획’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1조5천86억원을 투입,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 간 23.63㎞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며 김포공항 환승역을 포함, 9개역이 설치된다.
설계속도 90㎞/h, 운행속도 80㎞/h, 표정속도 48㎞/h(서울9호선 급행 45㎞/h)의 속도로 최첨단 완전자동무인운전시스템(RF-CBTC)으로 운행된다. 또한, 철제차륜 AGT시스템으로 2018년 개통시 3분 배차로 일일 9만여명의 수송이 가능하며 1분30초까지 배차가 가능, 1일 17만명까지 수송이 가능하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신도시 기점에서 김포공항까지 28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경기 서북부 지역이 수도권 철도교통망에 편입돼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철도시설공단은 김포도시철도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착공이 이뤄짐에 따라 2017년까지 주요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스템설치와 시운전을 거쳐 2018년 11월 개통할 계획이다.
박헌규 시 도시철도과장은 “표정속도가 시속 48㎞로 급행급인 김포지하철은 한강신도시∼북변·걸포∼사우∼풍무∼고촌 등 주요 시가지를 경유, 접근성이 편리하고 쉽게 버스, 보행, 환승이 가능해 장래 도시발전을 대비했다”며 “각종 재난을 대비해 ‘대피로 및 특별피난계단’ 등을 별도로 설치, 5분대 탈출이 가능하도록 안전시설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 건설 과정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철도 이용시 수도권통합 요금제을 적용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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