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오는 2016년 반환 예정인 캠프 스탠리에 유치하기로 한 건국대 캠퍼스가 불투명하다며 내년 중 건국대 측의 확실한 의향을 타진해 활용계획을 다시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안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여러가지 정황상 지난 2009년 MOU를 체결한 캠프 스탠리 건국대 캠퍼스 유치가 어려운 것 아니냐”면서 “MOU 체결이 유효한 만큼 오는 2016년 반환 예정시기 이전에 건국대의 입장을 확인해 캠퍼스 건립이 어려울 경우 재검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시장은 “건국대와 MOU 체결은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건국대 유치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여지 활용 기본계획을 변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정부시와 경기도, 건국대는 지난 2009년 11월 캠프 스탠리에 오는 2022년까지 ‘건국대학교 KU Tech 의정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양해각서는 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캠프 스탠리 74만㎡에 외국어만으로 생활이 가능할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하고 대학동과 실험동, 산업연구동 등 18개 동을 건립해 연구교육기능 대학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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