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암사역∼구리 토평∼구리역∼진건보금자리∼별내신도시 구리시 요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노선 포함… 역사 신설은 미정
이번 노선 변경에는 구리시가 요구해온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노선에 포함됐으나 이 구간 역사 신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25일 도는 지난 1월 구리시가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경유하도록 요구한 별내선 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비용대비 경제적 편익(B/C)이 1.06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도가 광역철도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1조3천216억원을 들여 완공할 예정인 별내선은 서울 암사역∼구리 토평∼중앙선 구리역∼남양주 진건보금자리∼별내신도시에 건설되며 역사 5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 경유 노선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별내선은 2011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인창지하차도로 인해 중앙선 구리역 환승역사 설치가 곤란해지면서 노선이 변경됐고 구리시는 지속적으로 농수산물 도매시장 경유 노선을 요구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구리시 인창 수택지구 주택 재정비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환승역사 설치를 어렵게 했던 인창지하차도를 철거하게 됨에 따라 도는 지난 1월 구리시가 요구했던 노선으로 타당성 검토를 다시 착수했다.
도는 타당성 검토 결과, 농수산물 도매시장 경유 노선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전략 환경영향평가, 지반조사 등 후속 작업을 본격화하고 연내 ‘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다는 목표다.
또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015년 강동구 암사역에서 구리시, 남양주 진건ㆍ별내지구를 연결하는 12.6km 전체 구간이 착공될 전망이다.
한편 별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동북부지역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만성적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기도와 서울시가 공동 추진하는 광역철도이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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