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잊어서는 안될 천안함 사건

오는 26일은 천안함 피격사건 4주기가 되는 가슴 아픈 날이다. 북한의 기습 도발로 조국의 바다를 철통 같이 지키던 우리 46명의 꽃다운 아들들이 꿈 한번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채 차디찬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고, 구조 과정 중에 한주호 준위도 순직을 하였다.

그동안 북한은 평화 공세를 취하면서도 한국을 침략, 도발, 테러하는 각종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 14일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미국의 핵 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은 계속되고 추가적인 조치들도 계속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하면서 제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로켓 발사의 도발 가능성도 제시했다.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가 안보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안보의 기본은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조국을 위해 소중한 생명을 희생하신 천안함 용사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으로 오늘날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천안함 피격 4주기 즈음하여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천안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기를 기대해 본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금년에도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행사’를 3월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전사자 유가족 및 승조원, 정부 주요 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장병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할 예정이다.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및 백령도 해상 위령제, 유가족 및 승조원 위로·격려, 전사자 출신학교 및 호국보훈단체 추모식 등 다양한 행사를 전국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해군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정부의 확고한 안보의지를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 날 하루만이라도 우리 국민들이 희생 장병들을 마음으로나마 추모할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정미순 인천보훈지청 보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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