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67억 ‘최고 재력가’ 정의당 심상정 -6천만원 재산 ‘여대야소’ 뚜렷
경기·인천 국회의원 10명 중 6명 이상이 지난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4년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재산을 등록한 국회의원 295명 중 64.5%인 190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경기 49명(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제외)과 인천 12명 등 61명 중에는 39명의 재산이 늘어나 63.9%를 기록했다. 특히 15명(경기 11·인천 4)은 1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11명(경기 8·인천 3)은 1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재력가는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의정부을)으로 67억5천200만원의 재산을 소유했으며, 같은당 심재철(안양 동안을)·황진하(파주을)·남경필 의원(수원병)이 61억3천500만원, 38억7천400만원, 38억100만원으로 그 뒤를 잇는 등 1~4위를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했다.
하위권에서는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고양 덕양갑)가 -6천만원으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으며, 통합진보당 김미희(성남 중원)·새정치연합 유은혜 의원(고양 일산동)은 각각 2천400만원, 9천100만원 등 1억원 이하 3명이 모두 야당 의원이었다.
새누리당 19명은 평균 18억7천100만원인 데 비해 새정치연합 28명은 9억7천800만원으로 여당이 2배 가량 높은 ‘여다야소’를 보였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은 4억5천700만원이 늘어 재산 증가 1위를 차지했으며, 남경필 의원도 3억500만원이 증가하는 등 여야 의원 11명이 재산을 1억 이상 늘렸다. 반면 재산 1위인 새누리당 홍 사무총장은 -6억100만원으로 감액 1위도 차지했으며, 정의당 심 원내대표는 3억5천800만원이 감소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여야 의원 8명이 1억원 이상 재산 감소를 보였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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