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완 광명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 총무
“지역의 특화된 음식문화거리로 육성하고 지역경제발전과 지역을 알리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윤영완 광명밤일마을음식문화거리 상가번영회 총무(49)는 요즘 하안동 밤일마을 내 ‘음식문화거리’ 알리기에 열심이다.
밤일마을음식문화거리는 지난해 3월 광명시 최초로 경기도 음식문화개선 특화거리로 지정됐지만, 홍보가 되지 않아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 총무는 현재 공석인 회장직까지 겸하고 있다. 70여 개 음식점의 상생방안 마련에 번영회의 안방 살림까지 도맡고 있어 눈코 뜰 새가 없다.
윤 총무는 “과거와 비교하면 상권은 크게 발전했지만, 상인들은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슷한 업종의 상점이 증가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번 돈을 지역에 환원하자는 게 상가번영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상인들이 건전한 생각을 모아 지역의 음식문화를 선도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그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우선으로 꼽은 것은 바로 회원들의 ‘화합’이다.
이를 위해 매년 음식문화축제를 통해 지역별 향토·전통 음식의 계승과 이색 먹거리를 발굴해 지역주민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축제의 장을 통해 회원들의 장점과 단점을 녹여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연출하고자 분주히 노력 중이다.
윤 총무는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고 방점을 찍었다. 지역 음식산업의 발전과 외식산업의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팔거리로 경제발전에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더불어 윤 총무는 화합의 장을 위한 봉사활동을 과제로 꼽았다.
매년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지역에 봉사하고 회원 간 단합을 위해 경로잔치를 여는 등 사랑나눔에도 적극 앞장서 지역사회의 나눔온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윤 총무는 공영주차장 신설과 시유지의 공공시설 활용안 및 음식점 표지판 설치, 지역 상징성을 담은 전망시설 설치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시에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윤 총무는 “상권 회복 노력은 물론 대내외적인 활동을 위한 ‘지역의 홍보대사’라는 생각을 갖고 방문객들에게 최대한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