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 ‘소나기 가족솔루션 캠프’ 실시

“그동안 아버지께 너무 많은 실망감을 드렸어요. 앞으로 항상 웃는 일만 생기도록 학교에서도 열심히 노력할게요.”

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하는 ‘소통ㆍ나눔ㆍ기쁨 가족솔루션캠프’에 참가한 K군(16)이 사랑의 편지쓰기 시간을 통해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 내용 가운데 일부다.

지난 12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실시된 청소년꿈키움센터에는 경기도 내 8개 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 17명이 참가한 가운데 ‘소나기 가족솔루션 캠프’를 실시했다.

소통ㆍ나눔ㆍ기쁨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캠프는 법무부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실시, 현재까지 150가족 415명이 참가했다.

가족솔루션 캠프는 가족과의 소통을 시작하고 마음을 나누다보면 가족구성원으로서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향상된 가족애는 비행을 예방하는 초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

중3 아들과 함께 참가한 K씨(41)는 “가족이란 이름으로 살면서 소중하다는 생각을 잊어버리지는 않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항상 가족은 뒷전이었다”며 “캠프를 통해 아이와 많은 얘를 나누면서 아이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됐고, 너무 소중한 것을 찾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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