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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준 아나운서, 국정원 옹호 발언 사과 "어떤 말 했나 보니…"

승인 2014-04-15 15:28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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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준 KBS 아나운서가 국정원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방송된 KBS 쿨 FM '황정민의 FM대행진'에서는 부친상을 당한 황정민 아나운서 대신 한석준가 진행에 나섰다.

이날 위재천 KBS 기자와 함께 진행하는 '간추린 모닝뉴스'에서 한석준은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해 증거 위조 지시나 개입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면이 어떻게 보면 다행스럽다고 생각된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정보 기관인데 안에서 어떤 지시가 오갔는지 밖으로 낱낱이 밝혀지면 그것도 좀 웃기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다 그는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나"라며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다.

하지만 이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이에 한석준 아나운서는 방송 말미에 "지금 비난 문자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는데, 여러분들의 비난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알고 있다. 제가 말실수를 했다"며 "범법을 해도 용서하고 덮어야 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용서해달라"라고 사과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석준 발언 논란 사과, 좀 치우친 발언이긴 했다", "항상 조심해야 할 듯",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그래도 사과했으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한석준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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