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사고 하루 만에 사고대책본부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청해진해운 측은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의 회사 사무실에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다.
이후 김영붕 청해진해운 상무는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객선 탑승객과 국민께 죄인의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사 측은 대책본부를 꾸린 지 하루 만인 17일 사무실 문을 폐쇄하고 외부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언론 접촉을 피하며 외부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고 있어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청해진해운 측은 전날 총 탑승 인원수를 3차례 정정 발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선사 측은 일부 화물 운전기사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배에 탑승하거나 승선권을 끊어 놓고 배에 타지 않아 명단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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