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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선사 측 "승객 신원 확인 안 했다"는 증언 나와…

승인 2014-04-18 20:37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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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선사 측 "승객 신원 확인 안 했다"는 증언 나와…

세월호의 선사 측이 신원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18일 세월호 승선자 명단에도 없는 사망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목포한국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구본희(36)씨는 "회사 동료인 서규석(44)씨와 제주 출장길에 티켓을 2장 결제했지만, 주민번호는 1명만 적었다"고 밝혔다.

구씨는 결재 과정에서 서씨의 주민번호를 적으려 했지만, 선사 측 직원의 만류로 본인 주민번호와 연락처만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는 티켓을 받지 않은 사람(무임승차 인원)은 신원확인을 못 했을 수 있다는 선사 측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

또한 구씨는 "예전에 탑승할 때는 꼼꼼히 신분확인을 거쳤지만 사고 당일은 유난히 허술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때문에 주민번호 등의 신원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남기지 못한 서씨는 사고 후 탑승자·실종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구씨 가족이 2인 티켓값을 카드결제 한 근거로 사고대책본부에 항의한 끝에 이날 오후 4시가 되서야 실종자 명단에 서씨를 올릴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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