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세월호 침몰로 줄줄이 공연 취소 및 연기

용인문화재단은 세월호 침몰의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고자 다음달까지 열릴 예정인 기획공연을 취소 또는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재단은 우선 포은아트홀에서 상설공연으로 진행되는 ‘씨네오페라’의 26일 공연 ‘카르멘’을 내년 1월17일로 연기했으며, 용인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상설로 공연되는 ‘토요키즈클래식’의 26일 공연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어린이날인 5월5일 포은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인 ‘미갈루의 생일파티’는 5월31일로, 문화예술원 내 마루홀에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공연 예정이던 ‘왜왜 질문맨’은 오는 10월9일에서 11일로 연기할 계획이다.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예매 관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대일 전화 및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양해를 구하고 환불 또는 예약변경을 진행하고 있다”며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하고, 빠른 사고 수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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