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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손석희, 실종자 아버지와 약속 "아이 찾으면 사진찍자"

승인 2014-04-30 17:14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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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손석희 약속'

손석희 앵커가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과 한 약속이 화제다.

30일 블로그 '미디어 몽구'에 게재된 영상 한 편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디어 몽구가 게재한 영상 속에는 진도 팽목항에서 JTBC '뉴스9'을 진행하고 있는 손석희 앵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뉴스를 마친 손석희 앵커는 실종자 가족들과 악수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손석희 앵커와 세월호 사고의 실종자 이승현군의 아버지가 "사진촬영 건 잊지 마세요"라고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끈다. 손석희는 "안산에 계시는 거냐. 연락해서 한 번 뵙자"고 약속한 뒤 따뜻하게 포옹했다.

영상 말미에 등장한 이승현 군의 아버지는 "저는 2학년 8반 이승현 아빤데 우리 승현이를 아직 못찾았다. 좋아하는 분인데 사진을 한번 찍고싶었다. 그런데 승현이 찾기 전에 사진을 찍으면 마음에 걸리는거 같아서.."라며 "우리 승현이 찾으면 그때는 사진 한번 찍어도 될 것 같다"라고 말해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손석희 약속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손석희 약속, 꼭 지켜지길 바라요", "손석희 약속, 정말 진실돼 보인다", "뭉클하고 눈물만 나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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