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지사 후보 공약 검증] 교통분야 김진표

경기도 하나로 잇는 ‘순환전철’ 구축
G1X 경제성 분석·GTX와 우선순위 조정방안 등 의문

김진표 의원의 대표적인 교통분야 공약은 △그물망 급행 ‘G1X’ 노선 구축 △버스 준공영제이다.

먼저 김 의원은 교통분야 공약 중 철도 정책으로 G1X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의 G1X는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서울을 운행하고 있는 지하철을 경기도내까지 연장해 경기도를 하나로 잇는 순환철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13조원 이상이 소요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비해 G1X는 기존의 노선을 활용하기 때문에 최대 5조원이면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2014년 954억원, 2015년 2천143억원, 2016년 5천714억원, 2017년 6천43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G1X 구축에서 최우선으로 진접선과 별내선, 하남선 연장 등을 추진하고 월곶~판교선과 인덕원~수원선 등은 일반철도사업으로 100%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해 적자노선의 운행 감축, 버스 서비스 질 하락 등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주ㆍ간선 노선은 노선 입찰제를 실시하고 자율조정노선을 버스회사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운영해 비용을 도가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며, 서울시 버스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거울삼아 노선 입찰제 비중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재정지원을 위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성과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버스 운행 실태조사도 정례화해 버스 서비스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버스 공영제에 따른 예산은 약 6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예산은 정부의 분권 교부세 확대, 별도의 대중교통기금 조성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김 의원의 교통분야 공약은 버스와 전철 등 종합적으로 공약을 제시한 부분이 높게 평가되지만 G1X의 경제성 분석과 이미 국가 철도 사업으로 추진 중인 GTX와의 우선순위 조정방안 등은 보완돼야 할 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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