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네거티브 없는 정책 대결” 金 “무능·무책임한 정권 심판” 경기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 안전정책 마련·관피아 척결 약속
여야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ㆍ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수원정)이 12일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불꽃 튀는 정책 대결을 펼쳤다.
남ㆍ김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기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주관한 ‘6ㆍ4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 교통, 규제, 재정, 남북문제 등 경기도 주요 현안에 대한 각자의 정책적 소신을 밝혔다.
특히 두 의원은 최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정치권의 반성을 약속하는 한편 안전 정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남 의원은 “세월호 참사로 국민의 마음이 아프다. 제가 죄인”이라면서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 크다. 경기지사가 되면 도민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이어 “우리 도민들 모두 너무 힘들다. 정치인부터 먼저 국민을 위로해야 한다”면서 김 의원에게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서로 욕하거나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책 대결을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정권은 선거로 심판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도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 특히 다시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관피아 문제와 관련, 두 의원은 “반드시 척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남 의원은 “관피아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 철밥통처럼 얽히고설킨 관료들이 공공기관을 점령하니 방만 운영의 문제가 나오고 서로 봐주는 것”이라며 “자기 밥그릇 챙기는 데만 급급한 관피아 문제를 철폐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 역시 “인사권을 남용해 능력 없는 사람을 낙하산 임명하는 게 관피아 폐해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도지사가 되면 인사 문제에 있어 제도적인 틀을 만들고 준수해 무능력한 관료로부터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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