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회, 안내원 배치 불구 교통정리 제역할 ‘헛바퀴’ 상인들 도로에 ‘상품진열’
의정부 제일시장 상가번영회가 시장을 찾는 시민의 안전과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안내원까지 배치하고 나섰으나 상인들의 비협조와 형식적인 관리로 보행자 안전과 차량 정체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18일 제일시장 상가번영회에 따르면 시장을 찾는 차량이 많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안내요원을 배치했다.
하지만 이들 안내요원이 차량통행로 확보나 시민 보행을 위한 교통정리 등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데다 통행에 방해가 되는 도로침범 상품진열 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시민로에서 시장 건물 2~3층에 있는 주차장 남측 출입구로 가려고 상가밀집지역 골목길을 곡예 운전해 들어서자 주차장 출입구까지 10여 대의 차량이 인파 한 가운데 꼼짝 못하고 한참을 서 있어야 했다.
주차장 입구에서 안내요원이 주차 출입차량만 통제하고 있을 뿐 시민과 차량의 통행을 위한 안내요원은 눈에 띄지 않았다.
특히, 주차장을 나와 시장을 빠져 나오기는 더욱 어렵다. 태평로 방향으로 나가는 50여m 도로는 채소, 과일가게 등이 경쟁적으로 상품을 도로가에 진열해 도로 폭이 3분의 1 이상 줄었다. 게다가 도로 한켠에는 불법주차 차량까지 있어 50여m를 빠져 나오는데 10여분 이상 걸렸다.
이와 함께 주차장 2층 일부는 시장상인들이 상시 주차하는가 하면 통로에 10여개의 대형 LPG통이 보호 가림막도 없이 놓여 있고 소화전 앞에는 화물용 오토바이가 가로막고 있는 등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외면해 화재 등 사고 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차량통행을 막던지 아니면 안전하게 관리를 하든지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는 “방화관리는 1급 관리책임자가 있어 잘모른다”며 “주차 안내요원을 배치해 관리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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