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하차도 설치공사가 진행 중인 국도 43호선 수지구 상현동 상현교차로 굴박스를 6월10일 철거한다고 22일 밝혔다.
상현교차로는 수원∼수지를 연결하는 43번 국도와 도로 밑을 가로지르는 왕복 4차선의 터널(굴박스)이 설치된 곳으로 하루 수만대의 차량이 통행한다. 시는 이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790억원을 들여 국도 43호선에 길이 1천65m 규모의 지하차도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하차도 공사를 위해 상현교차로에 설치된 굴박스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날부터 43번 국도에 임시평면교차로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굴박스가 철거되면 교차로 부근이 크게 혼잡할 것으로 보고 교통통제 요원을 현장에 배치하고 주요 교차로 마다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상현교차로에 굴박스가 철거되면 심각한 교통난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그러나 국도 43호선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당분간 이 구간 통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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