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청계보건지소 개소

의왕시 청계동과 내손동 지역 주민에게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청계보건지소가 최근 문을 열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25일 의왕시에 따르면 고구마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지형으로 인해 내손·청계지역 8만여 주민들은 멀리 떨어져 있는 보건소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커 일부 주민들은 인근 안양시에 있는 보건소를 찾기도 했다.

의왕시가 지난 2011년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보건지소의 설치 필요성은 78.5%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보건사업 중 진료사업 필요성이 82.3%로 조사되는 등 보건지소 신설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손·청계지역 대단위 아파트의 증가로 노인인구와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이 늘어나 공공보건의료서비스의 필요성도 절실히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청계동 종합사회복지관(의왕시 덕장로 19) 1층에 일반진료를 비롯해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등 제증명 발급, 고혈압, 당뇨,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관리, 예방접종, 임산부상담 및 모자보건사업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보건지소의 문을 열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특히, 각종 최신 X-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어 흉부 촬영 및 결핵환자 발견, 관리 등 지역 주민의 의료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계보건지소 관계자는 “청계보건지소가 문을 열어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내손·청계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해 주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계보건지소 이용과 관련된 문의는 청계보건지소팀(345-3671~3)으로 하면 된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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