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김철민-40대 제종길-50대 이상 조빈주 ‘우세’ 지역별 지지율도 박빙… 경기지사 南 36.5%-金 33.1%
■ 차기 안산시장은
세월호 참사로 다른 지역보다도 더 조용한 선거가 치뤄지고 있는 가운데 공천 심사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철민 후보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무소속 후보임에도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35.2%에 달하는 부동층의 표심 향배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심 이반 등이 선거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전략공천 후보인 새누리당 조빈주 후보와 새정민주연합 제종길 후보 간의 격차는 불과 0.5%p로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부 분석결과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없었지만 남성 응답자에서 조 후보가 23.4%, 여성에선 제 후보가 20.8%로 선두였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선 세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이었다. 조 후보 17.4%, 제 후보 17.1%, 김 후보 16.8%였다. 하지만 30대에선 김 후보가 19.7%로 앞섰고 제 후보 18.1%, 조 후보 15.3%였다. 40대에선 제 후보가 33.7%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으며 50대 응답자의 경우 조 후보가 33.4%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후보 지지율이 엇비슷했다. 단원구에선 제 후보 21.3%, 김 후보 19.4%, 조 후보 19.2%의 순이었다. 상록구의 경우 조 후보 22.1%, 제 후보 21.3%, 김 후보 19.3%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자의 56.0%만이 조 후보를 지지했으며 제 후보도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52.6%에서만 지지를 받았다.
■ 후보 선택 기준
안산시 유권자들은 공약ㆍ정책, 업무수행 능력을 후보 지지의 주요 기준으로 생각했다. 공약ㆍ정책이 28.9%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수행 능력은 22.6%로 뒤를 이었다. 또 도덕성 18.6%, 소속 정당 14.1%, 지역내 인물평판 7.7%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30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6%는 공약ㆍ정책으로 지지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밝혔으며 50대 이상에선 업무수행 능력이 28.7%로 가장 높았다.
■ 경기지사는
경기지사 선거전도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에게 밀렸다. 50대 이상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3%는 남 후보를 지지했다. 김 후보는 23.5%였다.
그러나 40대에선 김 후보 지지율이 49.7%로 남 후보(29.1%)보다 20.6%p 높았다. 20대와 30대에선 근소한 차이였다. 20대의 경우 남 후보 24.7%, 김 후보 31.0%였으며 30대에선 남 후보 27.4%, 김 후보 29.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지지율이 엇갈렸다. 단원구에선 김 후보가 35.0%로 남 후보(34.6%)와 오차범위내로 나타났다. 반면 상록구에선 남 후보가 38.1%로 김 후보(31.5%)와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이런 가운데 조빈수 후보 지지 응답자의 86.1%는 남 후보를 지지했으나 제 후보 지지자 중에선 65.8%만이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철민 후보 지지자에서도 52.8%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층에선 남 후보가 20.9%로 김 후보(16.9%)보다 조금 앞섰다.
■ 차기 시장 우선 해결 과제는
민선 6기 안산시장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급한 해결과제로는 일자리 창출이 24.9%, 방범ㆍ치안과 안전 문제는 23.6%로 조사됐다. 이어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14.5%,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 8.9%, 교통 및 주차문제 8.8%, 교육문제 8.6%,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2.7%, 문화 및 상업관광시설 확충 1.2%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20대에선 방범ㆍ치안 및 안전문제가 40.4%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상 응답자의 33.4%는 일자리 창출을 선택했다. 또 남성에선 일자리 창출이 31.7%로 가장 많았지만 여성의 경우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가 25.4%로 높았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여론조사 개요
조사기관 : 한길리서치 / 조사일시 : 안산시 27일 10~22시, 과천시 26일 10~22시, 27일 10~22시 / 조사대상 : 지역별 500명 /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 / 조사방법 : RDD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ATI) / 응답률 : 안산 11.8%, 과천 11.6% / 표본오차 : 신뢰수준 95%에 ±4.4%p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무소속 박주원 후보가 무소속 김철민 후보 지지를 발표하기 이전 시점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돼 박 후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2.6%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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